공장견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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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0
  • 김한숙

건강먹거리는 어디에? -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회장님~

이번에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견학이 있는데요,

저희가 두부는 풀무원두부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풀무원음성공장을 다녀오려고 해요^^

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바른 먹거리를 신경써주시는

영양선생님의 추천으로 학부모님들의 늦가을 소풍이 시작되었다. 

 

평소보다 유난히 추웠던 아침이지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아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얼었던 몸마저 녹여주는듯했다.

 

버스안에서 나눠주신 간식은 아침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맛나던지...ㅎㅎㅎ

함께 들어 있던 간장까지 짜지 않아 맛나던 동물복지 훈제란,

집에서 막 갈아 먹던 토마토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임리얼주스,

첫 느낌은 맥주 안주였지만 먹을 수록 짜지 않아 아이간식으로 좋을 것같은

블랙김샌드까지. . . 맛만 봐야지! 하고 뜯었지만 이내 바닥을 보고야 말았다.

한시간 남짓 달린 버스는 한 공장의 주차장에 멈춰섰다.

'그렇지~ 뭐 별다를게 있겠어? 공장이 다 똑같지 뭐...ㅠㅠㅠ'

라는 생각과 함께 내린 공장의 외관은 정말 여느 공장와 다를게 없었다.

오히려 좁은 주차장은 이미 알려진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이미지와는 다르게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외부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위해 1차로 신발을 갈아신고 영상실에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며 이내 공장의 깨끗함이 눈에 들어오며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깨끗한 실내와 더불어 홍보영상을 보며 얼마나 깐깐하게 먹거리를만드는지 알 수 있었다.

작업하시는 분들의 청결도가 늘 궁금했는데 작업복에 작업화에 작업모에 손세정하고

마지막에 에어샤워까지. 내가 만들어 먹여도 이 정도는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은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하는 날이라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주기적인 청소를 한다는 사실이 제품을 더욱 믿을 수 있게 만들었다.

3층에 올라가 제품 시식도 하고 두부만들기 체험을 했다.

집에서 하던 방식과 조금 다르지만 내가 만든 두부를 바로 먹어보는

맛은 더 없이 맛나다는 사실! ㅎㅎㅎ

풀무원의 소스, 견과류, 씨리얼이 함께 한 야채샐러드와

여러가지 풀무원제품으로 만들어진 점심 식단은 풀무원 한가득 점심이였다.

 

물류센터로 이동하여 제품이 고객의 식탁까지 얼마나 안전하게 도착하는지 확인했다.

제품을 담는 박스를 매번 세척한다는 부분이 놀라웠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였다.

나오는 길에 받아든 선물꾸러미까지...무게가 묵직한것이 크리스마스 산타 선물을

미리 받은 느낌이다. 견학을 가지못한 친구가 너무 부러워 하길래 돈코츠라멘 번들을

주고도 이만큼이나 된다.

 

'그렇지~ 뭐 별다를게 있겠어? 공장이 다 똑같지 뭐...ㅠㅠㅠ'

내가 이런 생각을 했던가? 너무도 깔끔한 공장내부와 시설들, 고객을 위한 깐깐함으로

세심한 손길까지, 견학을 마치고 나오는 머릿속에는 풀무원은 안심하고 먹여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 건강먹거리를 풀무원에서 찾은듯하다.

 

P.S 보고 듣고 먹기만 했는데 왜 피곤하지? 저녁도 하기 싫고 간단하게 해결해 볼까?

     가장 먹고 싶었던 장칼국수를 끓여보았다. 끓이고 넣기만 했는데 근사한 저녁이 탄생했다.

     얼큰하고 깊은 장맛이 그대로....시중에서 사먹던 장칼국수는 고추장만 풀어놓은

     느낌이였는데, 풀무원 장칼국수는 오래 끓인 깊은 맛이 나네...

     아임리얼장칼국수라고 이름을 바꿔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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