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견학 후기

후기게시판
  • 2019.09.27
  • 조은주

풀무원 로하스 피크닉

년초부터 계속 풀무원공장견학 신청을 했는데 20:1에 육박하는 경쟁률 때문에 번번히 떨어졌던... ㅠㅠ
9월 신청에 또 다시 떨어지고 10월 견학에 다시 신청하고 기다리던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
"안녕하세요~ 풀무원 견학 안내로 전화드렸는데요..."
헉!!! 완전 막 두근거리고 웃음이 실실나오고... ㅎㅎㅎ

내용을 듣고 보니 원래 당첨되었던 팀의 일정이 취소되어 굴러들어온 황금같은 기회!!
역시 난 떨어진 것도 당첨되게 만드는 금손이었던 것인가... ㅋㅋ
그렇게 짧은 기간동안 30여명의 참가자를 급히 모으고 들뜬 마음으로 출발~~~


탑승과 동시에 풀무원 생수를 나눠주시고, 간식을 챙겨주심. 사실 아침을 먹고 오셨어요? 하는 질문에 소심하게 “아니요”를 외쳤는데 동물복지훈제란과 아임리얼 딸기주스, 블랙영양바로 아침을 대신할 수 있었음. 특히 훈제란에 들어있는젤리형 간장소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
맨 뒷자리라 토마토와 딸기 중 남는 주스를 먹어야한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예상외로 먹고 싶었던 딸기주스가 남아서 어찌나 좋던지 ㅋㅋㅋ


도착해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홍보영상 보며 퀴즈풀기. 

해탈한 마음으로 퀴즈 맞추시는 분들을 흐믓하게 바라보며 맘 속으로는 좋겠다... ㅎㅎㅎ


언제 들어도 중독성 있는 바른먹거리송을 흥얼거리며 생산라인 투어.
송수신기를 받고 ‘인원도 적고 거리도 가까워서 그냥 들어도 잘 들리는데 왜?’라고 생각했는데 생산라인 투어가 시작되니 뒤따라가며 간격도 벌어지고 산만해질 수 있을 때 귀에 쏙 들어오는 수신기의 음성이 참 유익하더라는... ^^

카페같은 분위기에 사진 찍으면 참 잘 나오는 조명의 쿠킹클래스로 장소를 옮겨 시작된 두부만들기
직접 만들기 전 시식한 두부가 참 맛있었는데 특히 느리게 만든 한모의 고소함이 내 입에 딱!! 



알려주는 대로 열심히 체중을 실어 단단한 두부를 만들고 바로 만든 따끈한 두부를 먹어보니 그저 맛있음 ㅎㅎㅎ 


은근히 아니, 대놓고 기다렸던 점심식사
2:1:1 식사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다요트에 도움이 되는 식사라고 했지만... 접시에 담아온 양을 보니 그냥 건강한 식단^^;;
밥 쪼끔, 반찬 많이의 식사이지만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된 반찬이라 반찬만 먹어도 맛있었음. (단, 밥이든 반찬이든 많이 먹으면 배부른 것은 언제나 팩트)
밥을 먹으면서 들은 생각은 아이들 학교에서 급식도 이렇게 나왔으면 참 좋겠다는...


과일과 차로 후식까지 먹고 물류창고로 이동
2도로 유지되는 물류창고라 롱패딩 입고 견학
솔직히 ‘영하도 아니고 반팔입고 다니는 날씨에 시원한 곳에 가면 좋지 뭐’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헉!!! 허옇게 입김이 나오고 코끝이 시린 온도
그런 환경에서 쉬지않고 설명하는 가이드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짐
자동화 되어있는 물류창고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교류전류를 이용한 분배작업. 벽돌처럼 생긴 자석이 움직이며 배송지별로 박스를 밀어내는데 “오~~~”

추위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받은 묵직한 에코백
한가득 들어있는 풀무원 먹거리들도 좋지만 넉넉한 크기의 에코백은 장바구니로 유용할듯
함께 다녀온 모든 분들이 오늘 저녁은 라면이지 않을까 ^^



견학을 마치며 영화 극한직업의 멘트 한마디가 떠올랐음
“지금까지 이런 견학은 없었다. 이것은 견학인가 피크닉인가”

 
공장견학 후기에 대한 한줄평을 올려주세요!